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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상이론과장비/Tripods

슬릭 400DX


10년 전에 구입한 슬릭 400DX에 대한 얘기를 써봅니다.

요즘 호루스벤누 같은 제품이나 주시노 같은 중국제가 대중적으로 인기겠지만,

10년전에만 해도 대표적인 삼각대는 짓조, 맨프로또, 슬릭, 벨본 등이었습니다.


당시의 삼각대 재질은 지금과 같이 알루미늄과 카본이었지만,

짓조는 워낙에 비싸니(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손도 못대고 그나마 구매할 수 있었던게

알루미늄 소재료 가장 대표적인 것이 맨프로또의 190 시리즈였습니다.

당시 국민삼각대죠.


맨프로또 190 시리즈에 경쟁하는 성능의 제품이 슬릭의 400DX, 500DX였고,

055 시리즈의 높이에 견줄만한 것이 슬릭의 700DX였는데 슬릭의 제품들이

맨프로또와 비슷한 성능을 제공하면서도 가격적으로 조금 저렴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맨프로또 190이나 055 시리즈가 X라는 이름을 달고 센터컬럼을 수평으로

뉘이는 신기술을 장착하면서 다시 인기를 끌었지만 그 자리에 가만히 그대로 있던

슬릭의 400DX, 500DX, 700DX는 시장에서 밀려나기 시작했고 지금도 그대로 가만히

있군요.(어서 신제품을 내놔라!!)


맨프로또는 지금도 좋은 알루미늄 삼각대를 만드는 업체이지만 짓조나 슬릭의 알미늄 제품은

거의 사라지다 시피 했고 빈 자리를 중국제 알루미늄과 카본 삼각대들이 자리하고 있네요.


하지만 돌이켜보면 슬릭 400DX는 2Kg의 무게라 지금의 유행제품보다 무겁긴 하지만

35미리 SLR부터 645 포맷 중형까지 충분히 사용가능한 범용 삼각대로 튼튼하면서 저렴한

아주 좋은 제품이었습니다.


나온지 10년이 지난 지금에서도 10만원 이하에서 가장 튼튼한 삼각대를 구비하고

싶다면 슬릭 400DX나 500DX에 적당한 헤드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슬릭 400DX 다리의 가장 얇은 봉이 20mm이니... 3단으로 생각해도 상당히 두껍습니다.)




슬릭 400DX, 2015년 8월 최저가 7만원 전후





슬릭 500DX, 2015년 8월 최저가 7만원대 초반,

소재가 AMT합금으로 변경되어 400DX 보다 튼튼함




슬릭 700DX, 2015년 8월 최저가 9만원대 중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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