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우리집 재난대비

우리 가족 재난 생존법 후기






우리나라 일반 국민들에게 재난 생존법은 아직 낯선 분야이다. 하지만 세월호, 조류독감, 메르스, 경주지진에 이어 이번에 포항지진까지 발생하면서 재난 생존법은 어느때보다 많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재난 생존법을 공부하고 재난가방(생존백)과 물품을 비축하는 등 대비하는 이들도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정부에서의 재난대비라는 것은 담당자에게 조차 부실한 내용으로 막연한 지침서가 제공될 뿐이었고 일반 국민들은 겨우 몇 장의 종이 쪼가리만 구할 수 있는 상황이었으므로 민간에서 재난에 대비하는 법에 대한 서적이 나오기 시작했고, 일본, 미국, 뉴질랜드 정부에서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한글로 제작된 재난대비 매뉴얼를 구해서 보는 붐도 일어났다.


이런 상황에서 출간된 '우리 가족 재난 생존법'은 기존에 알려진 방법과는 또 다른 시각으로 재난 대비를 바라보라고 지침을 제공하고 있다.


본서는 '재해가 일어나기 전에'와 '재해가 일어났을 때'로 구분하고 이에 속하는 각 장은 간결하면서도 꼭 필요한 순서를 따르고 있는데, 이렇게 관련 자료를 적절히 구조화하여 정리하는 방법은 정보를 체계화 하는데 상당히 중요한 부분으로 독자가 관련지식을 내적으로 체계화, 구조화 하여 필요한 시점에 쉽게 떠올려 적용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재해가 일어나기 전'에는 지식과 물자의 축적만 아니라 미리 가상체험으로 준비함으로써 재난의 시작으로 부터 피해를 최소화하여 좌절하지 않고 생존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제1장 재해심리를 알자'는 재난에 당면한 이들의 심리 분석으로 재난 상황에서 스스로의 마음을 다잡고 냉철한 판단으로 가족들과 이웃들을 돌보는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제2장 재해에 강한 공간을 만들자'는 우리가 재난을 당면하는 공간을 보다 강하게 만드는 방법으로 재해가 발생하는 시점에서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한다.


'제3장 소중한 사람과 함께 해보자'는 재난이 일어나기 전에 할 수 있는 마지막 방법으로 재난대비의 계획을 세우고 물자를 비축하는 것을 내가 속한 가족구성원들과 함께 준비하고 체험으로 준비를 해볼 수 있도록 권하고 있다.



'재해가 일어났을 때'는 지진, 쓰나미, 태풍과 홍수, 화산폭발, 폭설에 대한 지식과 대응법을 소개하고 있다.



본서의 일부 내용은 우리나라에서는 실시되지 않는 일본의 재난시스템을 소개하고 있으며 일부 용어의 혼용 등 아쉬운 부분이 있으나 이는 번역서의 한계이거나 사소한 실수로 발생하는 부분일 뿐이며 차후에 우리나라도 이를 참고한 시스템을 도입해야 하리라 본다.


이러한 사소한 오류 보다는 더 중요한 본서의 가치는 재난 발생 이후의 행동요령에 치중된 국내의 재난대비 개념을 재난 발생 전의 준비로 확장하고 이에 대한 체계적인 정보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자녀를 둔 부모이거나 학생을 가르치는 교사이거나 누군가 돌봐야 할 사람이 있거나 누군가의 삶을 책임져야 하는 이들이라면 본 서를 꼭 읽어 보라고 권하고 싶다. 





※ 본 후기는 출판사에서 해당 서적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우리집 재난대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재난대비 매뉴얼  (0) 2018.02.28
생존을 준비하는 10가지 방법  (0) 2017.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