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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 IT

[대기근이 온다] 후기




재난 상황에서 첫번째 발생한 이벤트에서 살아남은 자들이 이어서 당면하는 문제는


식량과 물이다. 식량이 없다는 것은 곧 대기근으로 이어지고 이는 수많은 이들이


굶주림으로 명을 달리한다는 것을 뜻한다.


즉 모든 재난에서의 생존은 식량 문제로 귀결된다.

 

 

 

우리민족은 고구려시대에 청야 전술로 대륙의 침략을 막아왔고, 각 시대별로 왕의 가장


큰 목표는 백성을 배불리 먹이는 것이었다. 이렇듯 과거의 대기근이 자연재해나 전쟁에


기인한 것이었다면 현대의 대기근은 자연재해와 전쟁만이 아니라 인구증가와 산업화에


따른 지구 환경의 변화, 자유경제 체제에 의한 투기자본과 식량의 자원화 및 무기화 등


인위적인 환경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소지가 크다.


또한 이것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매년마다 식량 가격은 유래없이 치솟고 우리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식량자급률은 OECD 최하위로 1990년대 초 60%대에서


2014년에는 40%대로 추락하였고 쌀과 보리를 제외하면 모든 작물이 10%대이며


자급률이 가장 높은 쌀도 90% 이하로 떨어졌다.


즉, 언제라도 재난이 발생하여 우리가 식량을 수입하는 나라들에 문제가 생기면


몇 개월 후에는 전국민이 굶주릴 여지가 크다.

 

 

 

[대기근이 온다]는 [재난시대 생존법]에 이은 저자의 두번째 책이다.



[재난시대 생존법]이 재난상황에서 당면하는 문제점을 해결할 만한 방법을 제시하는


목적이었다면, [대기근이 온다]는 인류의 역사와 함께하였고, 나라와 민족의 흥망성쇄에


결정적인 원인이 되기도 함으로써 인류의 역사에서 가장 불편하였던 부분, 누구도 언급하기를


꺼려하기에 막연하고 두려웠던 대기근의 사례들을 다양하게 제시하는 것으로 독자들의


지식기반을 공고히 하고 생존주의자로서 나아갈 필요가 있을 때는 언제라도 이 책을 바탕으로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도록 하였다.

 

 

 

따라서 이 책을 읽는 자가 생존에 관심이 없는 일반인이라면 인류의 역사와 관련된


교양서적으로서 부족함이 없을 것이고 생존주의자라면 책에서 제시하는 각 사례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작게는 며칠 간의 식량 준비부터 몇 년치의 식량을 준비하는 일,


자급자족을 위한 작은 텃밭에서 부터 우리가족을 먹일 수 있는 작물과 영농기술에 대한 지식,


국내 농업기반의 유지에 대한 것 등 생존을 위협하는 다양한 문제점들을 다방면으로


고려해보고 적절한 판단과 대응법을 도출해 낼 수 있을것이라 생각한다.





목차 


프롤로그


1장 식사하셨습니까

인사말에 담긴 뜻

먹방의 시대

한국인에게 먹는 것의 의미란


2장 풍요로운 시대

생로병사 그리고 굶주림

식량 기적의 역사


3장 고난의 시대

고대 기근

중세 소빙기의 시대

흉년식량


4장 역사를 바꾼 대기근

오드리 햅번의 생존기(1945네덜란드 대기근)

1845 아일랜드 대기근

1942 중국 허난 대기근

1670~1671 조선 경신대기근

1815 인도네시아 탐보라 화산폭발

1911 레닌그라드 공방전

1932 우크라이나 홀로도모르

한국의 근대 기근

1995 북한 고난의 행군


5장 생존의 시대, 미래

기후 변화와 메가 가뭄

73억 인류의 시대

식량 무기화

식량은 미래다


에필로그



http://www.noranbook.net/detail.asp?isbn=9791170220244&url=back